서론
2022년을 보내고 2023년을 맞이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를 얼마나 잘 보냈는지,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되돌아보고 더 나아가 내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해야 할 때가 왔다.
그래서 이거저거 알아보던 중!!! 불렛저널
이란 책을 읽게 되었는데 맘에 쏙 들어서 내가 활용할 겸 글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참고로 불렛저널이란 책은 라이더캐롤이란 디자이너가 쓴 책이다.
사실 책 자체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음.
내 방법 최고야~!! 내 방법 쓴 사람들은 다 멋쟁이가 됐어~~!
하고 너무 어필하는 느낌이 들어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ㅎㅎ
💡 불렛저널(Bullet Journal)이란?
뉴욕맨 디지털 디자이너 라이더캐롤. 이 분이 바로 불렛저널의 창시자다.
이분은 주의력 결핍 장애(ADHD)로 인해 집중을 못 하고 산만해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집중을 잘 하는 친구들이 노트에 메모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기만의 메모법을 찾아가기 시작.
그렇게 탄생한 게 불렛저널
불렛저널
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1. 한 권의 노트로 먼슬리, 위클리, 데일리 플래너, 각종 아이디어 기록 등 모든 기록을 모두 관리한다.
2.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다이어리들 처럼 하루에 쓸 수 있는 페이지가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적을 내용이 없는 날이나 너무 많은 날이나 상관 없다. 그저 쓰고 싶은 만큼만 써도 되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없음.
나의 경우에는 시중의 플래너를 사용하면 항상 몇개의 칸은 늘 비워두고 사용한다.
완전히 내 취향을 꼭 담은 플래너가 잘 없기 때문에 늘 아쉬웠는데,
불렛저널은 검정 펜과 노트 한권만 있으면 나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일반적인 다이어리 꾸미기처럼 손재주를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물론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겠지만..)
💡 불렛저널 키(key)
불렛저널의 표지 다음에는 키(key)
를 적어준다.
불렛저널의 '불렛(bullet)'은 중요항목 앞에 붙이는 그래픽 문자 '불렛 포인트'를 말하는데,
항목과 기호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때 사용하는 기호들을 키
라고 부른다.
- 예시
이런 식으로 맨 앞페이지에 '내가 이 다이어리를 작성하면서 이런 표기들을 사용할 거야!'하고 미리 적어두는 것이다.
각자 익숙한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마지막 사진의 키를 예시로 살펴보자면,
나는 오늘
병원에 전화를 한 뒤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야하고,
운동을 하고
영양제를 챙겨먹고
저녁 7시에는 약속이 있다.
그리고 이 중, 건강검진을 이후로 미루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이 작성한다.
key는 무작정 좋아보이는 거로 하기보다는 본인이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기호들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 불렛저널 인덱스(Index)
다음으로 인덱스 페이지를 적어준다.
인덱스 페이지에는 내가 작성한 내용이 어느 페이지에 있는지를 기록하는 부분이다.
- 예시
이런 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이게 왜 필요한가? 싶을수도 있는데, 불렛저널은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막 적어두기 때문에 내용이 길어진다면 찾는 데에 꽤 긴 시간을 들여야 할 수도 있다. 이것은 불렛저널이 추구하는 바인 효율성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인덱스로 정리해두는 게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키와 인덱스는 불렛저널에 꼭 들어가야하는 요소다.
본인이 한달 단위로 아주 얇은 노트에 불렛저널을 작성하고자 한다면 인덱스는 생략해도 된다.
📚 불렛저널 셋업
이제 개인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리스트를 넣으면 된다.
이렇게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할만한 것들은
- 먼슬리/위클리/데일리
- 해빗 트래커(Habit Tracker)
- 무드 트래커(Mood Tracker)
- 영화/책 등 취미생활
- 퓨처 로그
등이 있다.
- 먼슬리 예시
아주 심플한 것부터 열심히 꾸민 것까지 다양하다. 본인에게 적합한 형태를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한달 리뷰를 작성할수도 있다.
- 위클리/데일리 예시
- 해빗 트래커
- 무드 트래커
- 영화/책 등 취미생활
- 퓨처 로그
퓨처 로그는 개인적으로 일년치 기록을 다 세워두기보다는
위클리/데일리 플랜에서 계속 뒤로 미루게 되지만 어느 날 딱 해야한다고 정해지지는 않는 것들을 퓨처로그에 옮겨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불렛저널 노트로 적합한 것?
불렛저널은 아무래도 직접 다이어리 구성을 하는 거다 보니까
줄을 그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모눈노트(방안지)나 점노트, 혹은 무지노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불렛저널에 대해 알아봤다.
12월 한달동안 써보고
2023년의 불렛저널 셋업을 어떻게 구성할지 생각해서 실사용 후기로 다시 돌아올 예정!!
-끗-